2024년 여름이 시작되고 얼마 뒤 아기 천사가 우리에게 찾아왔다. 우리는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둘리라 부르기로 했다.아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기쁘고 축하하는 나날들을 보내왔다.하지만 부모가 된다는 책임감이 현실로 다가왔다.보험 가입을 시작으로 임산부 등록, 국민행복카드 발급, 자동차 보험 할인 등 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.하나씩 퀘스트를 돌파해 나간다는 느낌으로 시작해 보았다.나에게 보험이란 단어는 학창 시절 같은 반이지만 친하지 않은 친구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.보험회사 이름 정도만 알지 지금까지 어머니가 관리해 주시다가 독립하고 넘겨받아 매달 통장에서 텅장 만드는 공범에 속할 뿐이었다.실비만 몇 번 청구해 봤을 뿐 사실 내 보험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해서 공부해야지, 알..